■ 부산연구원 ‘일자리 여건 변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 보고서
  코로나19 영향 비대면·디지털화 가속…IT 기반 창업 중요성 급부상
“창업기업 생존률 높이려면 전문성 확충·펀드 조성 등 지원 필요
  지역 청년 유출 방지·경제 활성화 위해 양질의 일자리 늘려야”

 

비대면, 디지털화 가속화 등으로 일자리 여건 변화에 따른 부산 일자리 확대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벤처 붐업, 일맞춤 인력양성 협력체계 마련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산 고용상황이 좋을 때는 부산 대졸자의 수도권 취업 감소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청년의 역외유출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부산연구원(원장 송교욱)은 5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BDI 정책포커스 ‘일자리 여건 변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디지털화의 가속화, 온라인 거래 확대, 업무방식 변화 등에 따라 IT 기반 창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BS청년벤처 붐업’을 통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서옥순 연구위원은 “청년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엑설러레이트 기반 및 전문성 확충과 함께 청년 창업펀드 조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청년들이 학교생활, 취미,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창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년 창업동아리 참가자의 부산시 주관 창업심사 참관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핀란드의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과 울산과학기술원의 창업팀 사례를 제시했다.

부산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역외유출을 완화하기 위해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 만들기 등의 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의 고용상황이 좋을 때는 부산 대졸자의 수도권 취업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냄에 따라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연구원이 지난해 9월 부산지역 고교 또는 대학을 졸업한 만 20~29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부산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다고 밝힌 청년은 75.3%로 나타났다. 부산 청년들은 중소기업이라도 급여수준, 근무환경·복지 측면에서 수도권과 격차가 크지 않으면 부산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좋은 일자리 확대를 통한 청년 유출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일자리 리뉴얼 프로그램 운영, 중소기업 성장 프로젝트 확대, 청년 중소기업 탐험대 운영 등을 통해 부산 중소기업을 취업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서 연구위원은 “특히 청년과 부산시 및 관련 기관이 협력해 청년 눈높이에서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청년을 모집해 ‘청년 중소기업 탐험대’를 구성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알리기 위한 ‘탐험활동’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이 주체가 되어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발굴, 공유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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