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UNIST 청년창업 기업 대표들 간담회
“기존 산업 회생하도록 UNIST·울산대와 협력 새모델 제시·성과 도출
  현 정부가 이야기하는 수소경제 등 넘어선 비교우위 산업 발굴할 것
  기술창업 청년들 주거문제 해결 당 대선 후보 정책에 반영 건의”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6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UNIST 창업기업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창업현장의 건의 및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젊은 보수의 새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울산이 다시 성장하려면 젊은 세대가 신규 산업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6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UNIST 청년창업 기업 대표들과 만나 “전기차 시장 확대 등 산업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제조 산업이 쇠퇴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이라며 “울산 주력산업인 자동차만 보더라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고, 일자리 감소 문제 등 많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산업의 어두운 미래를 회생시킬 수 있도록 UNIST, 울산대 등과 협력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산업에 유연한 전환이 전제되지 않으면 지역의 쇠퇴가 일어날 수 있다”며 “현 정부가 이야기 하는 수소경제 등을 넘어서는 비교우위의 여러 산업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창업 기업 대표들은 기술 기반 창업의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이들은 투자유치의 어려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한 인력난, 종사자들의 주택 등 문제를 토로했다.

이 후보는 “기존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청년들의 창업이 더 많이 확대돼야 한다”며 “기술창업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당 대선 후보가 정책으로 반영하도록 건의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청년들과 소통 창구를 만들고 창업 청년들의 요구 사항을 청취해서 정책화하겠다”며 “특히 창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데이터의 공정한 이용을 주력 정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불공정하고 산업정책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남성과 여성, 가진 자와 덜 가진 자를 나누는 분열적 정책 때문에 공정의 문제가 대두되고도 있다”며 “약탈적인 편 가르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제도의 공정함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서범수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당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과거처럼 지역과 이념 구도로는 정권 창출이 쉽지 않다”며 “지난 4.7 재보선을 통해 5~60대의 기존 보수지지층과 변화를 갈망하는 2~30대 청년층의 복합지지로 차기 대선승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또 “두 계층에 공통메시지를 전달하고, ‘공정’을 필두로 청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저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며 “당이 ‘공정’을 기본 가치로 삼아 대한민국의 발전모델을 내세워야한다. 모든 대선후보에게 당의 문호를 개방하고 관용과 공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선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서범수 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변화와 개혁을 단행해 정권교체에 선봉이 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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