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는 지난 25일 오전 산학융합캠퍼스에서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1기 수료식’을 열었다.  
 

# 설탕을 만드는 삼양사 울산공장의 이재경 팀장은 재료의 특성과 품질에 따라 달라지는 공정조건을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원재료에 따른 제당 생산성과품질 관계를 데이터모델로 구축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한 것인데, 현장에 이 모델이 적용되면 연간 1억6,000만원 상당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 울산의 IT 솔루션 기업 ㈜스카이시스는 제조업 현장에서 생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CCTV를 개발하고 있다. 박보은 팀장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CCTV에서 불필요한 작업자의 모습을 자동으로 지워냈다. 회사는 2억원 상당의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앞으로 5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에서 진행한 인공지능(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수료생들의 사례다.
지난 25일 UNIST 산학융합캠퍼스에서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1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수료증을 전달받은 36명의 교육생들은 지금까지의 교육과정 성과를 공유했다.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는 UNIST 인공지능혁신파크에서 진행한 산업체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선발된 수강생들은 UNIST 인공지능대학원과 산업공학과 소속 교수, 조교들과 총 5개월의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실전 과제로 자동차부품, 조선해양, 석유화학, 바이오헬스, 식품, 건설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맞품형 주제로 11개 프로젝트가 구성됐고, 이들 중 기대효과가 큰 3개는 앞으로 UNIST와 공동연구 과제로 수행될 예정이다. 1년간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용훈 총장은 “울산지역의 제조업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혁신파크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이 계속해서 확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의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35억원을 투입해 올 1월 출범했다. 다음달부터 모집하는 2기 AI 노바투스 아카데미 수강생 40여명은 8월부터 12월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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