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대로 각축장이 되고 있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K-배터리’를 독보적 1등 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정부의 발전 전략이 나왔다.

울산에는 151억원 규모의 사용후 이차전지 산업화 센터가 설치되고 UNIST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에서 역할을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차세대 이차전지의 핵심 소부장 기술 확보를 주도할 ‘차세대 배터리 파크’의 입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 이를 울산에 유치, 울산을 이차전지 글로벌 선도기지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8일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 발표했다. 40조 규모의 민간 투자에 발맞춰 대규모 연구개발(R&D)와 세제·금융·인프라·인력 등 전 분야를 전방위로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151억 규모 사용후 이차전지 산업화 센터 들어서

정부는 이차전지 시장 확대를 위해 사용후 이차전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 산업군을 발굴·육성에 나선다. 울산에는 사용후 이차전지 산업화 센터가 연말 이전에 들어선다.

센터는 사용후 이차전지를 팩이나 모듈 단위로 분리해 기능을 검사하고 재사용이 가능한지를 판단, 선별하는 기능을 맡게 되며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결정된 분리 배터리를 다시 조립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게 한다.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들어설 센터는 현재 공사를 진행할 업체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센터의 연간 처리용량은 팩 600대, 모듈 1,400대 규모로 전국 4개 센터중에서 규모가 가장 적지만 사용후 이차전지가 늘고 있어 규모도 점차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는 151억원이 투입된다.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도 울산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정부는 대학이 참여하는 석박사급 인력 프로그램 규모를 현재 5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고 사용후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사업(50명)을 새로 추진하는 등 산업계 수요에 맞춰 매년 1,1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현재 UNIST는 한양대, 성균관대, 충남대, 전남대 등과 전지설계·소재·고도분석 등의 인력양성프로그램에 참여중이다.

#‘차세대 배터리 파크’ 유치에 사활 걸어야

정부는 또 핵심 타깃 제품을 대상으로 시장 맞춤형 대규모 R&D로 차세대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실증평가를 종합 지원하는 ‘차세대 배터리 파크’(차세대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는 핵심 인프라로 내년부터 구축된다.

울산은 이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차세대전지연구개발센터나 UNIST의 미래형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 등에서 산업화가 가능한 이차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등 인프라가 상당부분 갖춰져 있는데다 소부장 업체들도 소재 생산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 이를 강점으로 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주장이 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UNIST 등에서 이차전지 연구성과를 내고 있어 센터 유치가 지역의 이차전지 관련산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킬수 있는 모멘텀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은 한번 제대로 정착하면 주력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5년내 몇십배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인 만큼 센터 유치는 지역 소재기업들에게도 시장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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