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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상헌·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지난 9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균형사다리 울산본부 발대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더불어민주당 대선 ‘빅3’ 후보들에 대한 울산 여권 내 주요 정치인들의 지지세가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내년에 치러지는 대선과 지방선거는 연결선상에 있는 만큼, 대선 후보 경선 이후 지역 공천 영향 등 역학구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각각 울산에서 지지조직을 꾸렸다.
가장 최근인 9일에는 정세균 지지조직인 ‘균형사다리’ 울산본부 발대식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이상헌 의원을 비롯한 정세균 후보의 울산지역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광재·이원욱·김영주·양경숙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울산 유일 여당 국회의원인 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이 위원장은 정 후보가 총리시절에 울산 현안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울산상공회의소는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전국 최초로 승리한 역사적인 장소”라며 “정세균 후보는 꿋꿋이 민주당을 지켜왔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다.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의 정통성을 계승할 자격과 조건을 갖춘 사람이 후보가 돼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구의원들 중심으로도 지지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상헌 위원장 등의 지지는 시당 차원이나 울산의 당내 전반적인 여론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라고 선을 긋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지역 당내 주요 정치인들 가운데에선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가장 많고, 이재명 지사 지지층도 만만치 않다. 송철호 시장은 특정 대선 후보 지지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조직으로 6월 5일 출범한 신복지울산포럼의 수석상임대표는 심규명 민주당 남구갑지역위원장, 상임대표로는 박성진 민주당 남구을위원장, 김광식 전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이 맡았다.
또 시의회에선 이미영, 이상옥, 전영희, 서휘웅 의원이 공동대표를, 황세영 전 시의회 의장은 울산포럼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조직을 이끌어왔다는 점이 지역에서 지지층을 두텁게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일 울산에서 가장 먼저 출범한 이재명 지사의 지지조직인 민주평화광장 울산본부에는 김위경 민주당 시당 상임고문이 상임대표를, 손종학 울산시의회 부의장과 장윤호, 윤덕권, 김선미, 김시현 시의원 등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지사가 제안한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선호 울주군수도 지지층으로 꼽힌다.
지역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인맥 등으로 대선 후보 지지층이 울산에서 갈리고 있다”며 “경선 과정에서 어느 대선후보를 지지하더라도, 경선 후에는 하나로 뭉쳐 ‘원팀’으로 함께 해야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경선과정에서의 지지가 지방선거 공천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그런 후유증의 가능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대선 경선 후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