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다른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언급 중단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경선 과정에서 격화하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며 “당 후보들께 캠프 상황실장 등 적절한 수준의 상시 소통 채널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후보 간 신상이나 사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 소통 채널에서 먼저 확인 과정을 거쳐 불필요한 의혹 제기와 공방이 발생하지 않게 하자는 취지다.

당 내 양강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네거티브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당내에서 선거전 과열 우려가 높아지자 일종의 ‘휴전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양상을 보이는 데다, 민주당 주자들의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을 두고도 네거티브 선거전의 폐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 지사는 당을 향해 “허위사실에 기초한 비방이나 의혹 제기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 행위다”며 “허위사실에 기초한 음해나 의혹 제기에는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은 원팀 정신의 모범이었다”며 “당시 문재인 후보가 최종 선출되자 저를 비롯한 경선 후보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우리는 다시 원팀 정신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 이낙연 전 대표는 “늦었지만 환영한다. 그런 다짐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난 7월 19일 네거티브 자제를 포함한 ‘경선 3대 원칙과 6대 실천’을 제안했다”며 “이재명 후보께서 저의 제안에 응답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갑시다. 미래를 얘기합시다”며 “국민들께서 마음 편하게 민주당 경선을 보지 못하고 계신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 국민은 우리에게 미래비전을 놓고 싸우라고 하신다.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본선 경쟁력을 위해 정책과 자질 검증에 집중합시다”라며 “그것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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