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진 사형판결관련 동아일보 1920년9월14일자 기사. <광복회> 이름이 명백히 보인다.  
 
   
 
  ▲ 박상진 사형판결관련 동아일보 1921년 8월13일자 기사. <광복회> 이름이 명백히 보인다.  
 
   
 
  ▲ 광복회 추이를 보도한 동아일보1921년 12월 25일자 기사.<광복회> 이름이 명백히 보인다.  
 
   
 
  ▲ 매일신보 1920년 10월 19일자 사형선고를 받은 광복회 상고재판 자료.  
 
   
 
  ▲ (사)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울산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유인물 1장에 박상진 의사가 활동한 단체명을 ‘대한광복회’, ‘대한광복단’, 광복단‘을 번갈아가며 혼용했다.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울산시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사가 활약한 ‘광복회’ 명칭이 곳곳에서 잘못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4일 (사)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우역본)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사업회는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순국 100주년 기념 도서발간 및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행사를 진행한 우역본은 참석자들에게 최근 발간한 도서와 함께 박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호소하는 유인물을 함께 배포했다.
‘울산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유인물 1장에는 박상진 의사가 활동한 단체명을 ‘대한광복회’, ‘대한광복단’, 광복단‘을 번갈아가며 혼용했다.
우역본은 이번 행사 뿐 아니라 추모식, 학술대회, 각종 공모전, 합창경연대회, 생가 꽃길 조성 , 국회토론회(잠정연기) 등 울산시와 함께 이번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을 이끌고 있는 단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 모 씨는 “책과 함께 받은 전단지를 유심히 읽다가 깜짝 놀랐다. 고헌 선생의 순국100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대적으로 행사를 열어 박 의사의 독립활동을 되새기는 것으로 아는데 단체명을 오기하는 이런 일들이 순국100주년의 의미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역사학계에서는 박상진의사가 결성·활동한 단체를 두고 수사기록, 재판기록, 1920년대 동아일보, 매일신보, 조선일보 기사를 통해 ‘광복회’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울산시는 이달 1일 열린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종종 ‘대한광복회’로 쓰이고 있는 명칭을 문헌기록에 따라 ‘광복회’로 통일하기로 했고, 이후 시가 배포한 보도자료 등 각종 행사 홍보물 등에는 광복회로 표기되고 있다.
박상진 의사의 증손 박중훈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 우역본 관계자에 항의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광복회로, 총사령관을 총사령으로 꼭 바로 잡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박상진의사 추모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사 추모 사업회’도 조만간 ‘대한’을 뺄 계획임을 밝혔다.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은 “관련 기록을 보면 광복회가 맞다. 박상진 의사 신문조서에도 ‘그 회를 광복회라고 이름 지은 것은 일본에 빼앗긴 국권을 본래대로 돌이키고 사물을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했다”며 “순국100주년을 계기로 박 의사와 관련된 잘못된 기록이나 평가들이 제대로 정리되고 조명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 순국100주년을 맞아 양력 순국일인 8월 11일을 중심으로 기념주간을 선포하고, 추모식, 특별 기획전시, 테마가 있는 도서전, 학술대회 등 4개 분야 총 24개 사업을 구성,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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