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하고 7일과 8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를통해 전체 공모주 물량 중 25%인 450만주가 배정된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조8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초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에서 공모가를 60,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범위인 5만2,000원~6만원의 최상단이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총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990만주는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국내와 해외의 기관투자자 총 1,633곳이 참여했고, 수량은 181억 주에 달해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최고는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운 1,883대 1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 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20.6%가 6만원 이상 금액을 써냈고 79.2%는 5만2,000원 이상 6만원 미만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는 등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전체 공모주 물량 중 25%인 450만주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케이비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 최대 1조 800억 원의 IPO 조달 자금 중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의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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