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추석 명절을 앞둔 17일 울산에 가장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9m/s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km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울산에는 17일 오후 5시께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울산은 16일 오후 9시부터 12시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일 오후 6시~9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30~80㎜(많은 곳 120㎜ 이상)이며, 순간최대풍속 20~30m/s의 매우 강한 바람도 몰아칠 예정이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9시~3시 사이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찬투’는 18일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20일까지는 대체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석 당일인 21일 부터 22일까지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16일 지난 태풍 ‘오마이스’로 큰 피해를 입었던 태화종합시장 상인회와 민·관 협업 대책회의를 갖고 태풍 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중구는 △비상연락망 유지 △배수로 이물질 점검 △양수기 준비 △복구활동 대민지원 △침수방지 및 복구 작업 물품 확보 등 태풍 대비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태화시장 상인회는 △내 집 가게(점포) 앞 배수구 덮개 제거 △노점 방치물품 이동 △입간판 및 판매대 등 시설물 사전 점검 및 결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해양경찰청도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 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 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인한 위험성을 알리는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발령했다.

울산해경은 위험예보제 발령기간 중 파·출장소 및 지자체 전광판, 키오스크, 보도자료 배포 등을 이용하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및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항포구,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구역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해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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