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15분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문화서비스 거리 격차 완화 등 문화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연구원(원장 송교욱)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BDI 정책포커스 ‘15분 도시 부산, 시민 문화권 보장이 핵심’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들이 추진 중인 15분 도시의 핵심은 문화시설 등 기초생활시설의 근거리성 강화와 서비스 거리 단축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15분 도시 부산을 위해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문화권 보장을 위해 문화서비스 거리 격차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 문화서비스 거리는 일정 수의 인구가 문화서비스 이용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최소 거리를 말한다.
부산연구원이 부산시 문화시설의 문화서비스 거리를 분석한 결과 공공도서관, 공연장, 박물관 등 광역단위 거점문화시설 대다수는 차량으로 15분 이내, 마을단위 생활문화시설 중 작은도서관과 지역서점은 도보로 15분 이내 이용이 가능하나 구?군별 격차가 있다. 강서구·기장군은 차량으로 15분 이내 거점문화시설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생활문화센터는 중구와 동구를 제외하고 걸어서 15분 이상 걸렸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민경 연구위원은 “문화시설 시·공간적 접근성, 거주·업무시설과의 근거리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15분 도시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인구 당 평균 문화시설 수를 기준으로 삼던 방식에서 벗어나 차량 또는 도보 이동성을 고려하는 문화서비스 거리를 활용한 생활권 중심의 문화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부산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시 문화서비스 거리 최적기준 마련과 실행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문화서비스 거리 산출 시 생활권 단위의 촘촘한 접근과 부산 지형, 도로 및 교통체계 등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문화시설 확충 논의와 함께 기존 문화시설의 활성화 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부산시 박물관과 미술관의 평균 서비스 거리는 차량 이동 기준 15분 내외이지만 시설 활성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인 관람객 수, 소장 자료 수 등은 전국 대비 낮은 편이다.
김 연구위원은 “박물관·미술관 등 거점문화시설은 활성화를 위해 접근성 개선과 신규 관객 개발을 위한 마케팅 강화, 프로그램 기획력 향상, 소장 자료 확충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문화서비스 디지털화 추진을 통한 문화시설의 물리적 서비스 거리 보완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문화생활 수요가 드라마·영화 같은 문화산업 콘텐츠에서 나아가 전시·공연·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문화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요 문화예술기관들은 디지털 기술,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관객 개발 및 문화서비스 제공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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