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17일 울산지역에도 때이른 가을 한파가 찾아오자 두터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우성만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지역에도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이 찾아왔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왔다.

17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 4도를 기록했다. 10월 중순 기온으로는 지난 1997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8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은 5도로 평년(6~14도)보다 6~8도 낮겠다. 낮 최고 기온은 18도로 평년(21~22도)보다 3~5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가을 추위’의 이유는 그동안 아열대고기압에 막혔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급격히 수축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열대 고기압 남쪽에서 고기압 세력을 지지해주던 18호 태풍 곤파스가 베트남에 상륙한 이후 약해지면서 아열대 고기압이 갑자기 수축했고, 이 시점과 북극에서 우리나라로 한기가 내려오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추위가 찾아왔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매우 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의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와 급격한 기온변화가 예상되니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와 난로,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사용시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며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조상사자와 노약자 등은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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