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산학연관(産學硏官)이 신산업분야인 스마트·친환경 선박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는 1일 울산 롯데호텔 3층 샤롯데룸에서 ‘2021 스마트·친환경 선박 인력양성 거버넌스 구축 협약식 및 신산업특화사업단 발대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울산과학대학교는 기존 기계공학부 안에 스마트해양수송시스템전공을 신설해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신산업기술의 효과적인 융합을 위해 기계공학부와 전기전자공학부가 협력해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스마트해양수송시스템전공 신설은 국제해사기구의 IMO 2020 발표에 따라 선박 환경 오염 대책 수립을 위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과 조선해양산업 분야에 정보통신, 인공지능,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전문인력이 필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울산이 조선해양산업을 3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삼고 있어 국제적,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선박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친환경 선박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전문인력이 필요해 진 것도 스마트해양수송시스템전공 신설에 힘을 보탰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날 스마트·친환경 선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울산 관내 기관들과 산학연관(産學硏官)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울산과학대학교를 비롯해 울산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모스, 현대힘스, 현대이엔티,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중공업 설계협력사대표자협의회 회원사, 유시스, 와파시스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등이 참여했다.



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거버넌스 협의체 구축 참여 △울산과학대학교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울산과학대학교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및 해당 분야 인재 양성 교육 참여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 기술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한 기술세미나 등 신산업분야 확산 활동 및 인력양성에 활용할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앞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의를 통해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 인재 양성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450억 원을 들여 현대미포조선에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발주했다.

이 선박은 여객선 용도로 쓰이면서 기업들이 생사한 관련 부품들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울산과학대학교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내년말 스마트선박이 건조되면 교육용으로 활용키로 하고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울산과학대학교 신산업특화사업단장 홍진숙(기계공학부)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조선해양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 및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성과 공유와 환류를 통해 전공심화과정, 전문기술석사과정 및 고도화과정(일학습병행) 등으로 사업을 발전시키는 등 울산과학대학교가 울산의 스마트·친환경 선박 분야를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5월 교육부로부터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10억 원, 2022년 8억 원, 2023년 6억 원 등 모두 2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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