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수도권 일극 종속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MBC 부울경 보도특집 ‘대선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부울경 메가시티와 조선업 위기, 공공의료원 설립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전국 민생 행보인 ‘매타버스’ 순회에서 가장 먼저 울산을 찾았던 이 후보는 “인구감소를 겪는 지역의 청년들이 ‘친구들이 서울로 안 떠나게 해 달라. 외롭다’고 한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며 “울산의 경우 대한민국 최고의 공업도시이지만, 수도권 일극제로 가면 결국 지방은 소멸될 위기에 처하는데 이에 대한 답을 못 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초광역화를 통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중심을 만들자는 정책이 시작됐다. 새로운 길이고 실현 가능한 길을 찾아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국가 간의 경쟁을 넘어서 도시 간의 경쟁이 이뤄지는 초광역화가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은 과거에는 배려의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국가의 생존전략이 됐다. 이를 위한 다극체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은 결국 부울경 지역”이라며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통해서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주요 과제다. 그냥 잘 되게 방치하고 격려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특별한 배려를 통해서 꼭 성공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해 “국가 정책 결정 중에 특정지역에 대한 특별한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울산은 꽤 오래 전부터 정부가 약속했던 일”이라며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면 지역 거점별로 공공의료 비중을 확대해야 하고 지자체 부담이 큰 사업이기에 정부에서 비용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하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사람”이라며 “차라리 시장이 돼서 시립의료원을 만들자고 했고, 결국 지난해 성남시립의료원이 개원했다. 질병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도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산업에 대해 “친환경 선박과 자율주행 선박 등 첨단 스마트 선박 분야의 가능성이 높아 조선산업의 재편도 이뤄져야 한다”며 “풍력발전산업 등의 재생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도 필요하다.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도시 시즌 2와 관련해서는 이전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 투자를 해결하고 재정투자, 인센티브 등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일본 원전오염수 배출 대응에 대해 이 후보는 “대책 없이 방류하는 것은 반지구적이고 부도덕한 판단이다.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일본산 어류 수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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