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최태원 sk회장 | |
| |
| |  | |
| |
| | ▲ 권오갑 회장 | |
| |
| |  | |
| |
| | ▲ 조현준 회장 | |
| |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두고 있는 그룹사 수장들은 임인년 올해 중점 키워드를 ‘글로벌 리스크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혁신’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미·중 패권 경쟁, 공급망 불안 등 한층 심각해진 글로벌 위기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을 신년사에 담았다.
2일 지역 기업들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SK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돼보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과거의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주요 계열사의 사업이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에 얽혀 있는 점을 감안,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현대중공업그룹은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을 2022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각 계열사별로 하고 있는 사업구조를 비롯해 사고·기술·시스템을 바꿔나가자는 것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지나온 50년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사업구조의 혁신, 사고의 혁신, 기술의 혁신, 그리고 시스템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산업의 패러다임은 디지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같은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변화의 시기에 회사가 생존하고 성공의 기회를 만들려면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Agile)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회사의 체질을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고 부서간 기민한 협력을 통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끝으로 국악 신드롬을 일으킨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가사를 인용해 “호랑이해인 새해에는 ‘새 낫 같은 발톱을 세운’ 호랑이처럼 민첩한 조직으로 효성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독려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를 활용,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질 시무식을 통해 핵심 키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를통해 친환경차 경쟁력 제고, 소프트웨어 역량 지속 확보, 자율주행·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 개발 강화 등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 주요 대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올해에도 별도의 신년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