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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김정호 교수. | ||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김정호 교수팀은 여성 방광암 환자에서 방광적출술 및 신방광조성술을 시행할 때 방광경을 동시에 시행해 여성의 요도 전체를 완벽히 보존, 수술 후 요실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예전에는 방광적출술 후 요루를 통해 소변을 배출해 소변주머니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신체에 큰 외형적 변화가 생기고 또 냄새가 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방광적출술에서도 요루 대신 신방광조성술을 시행해 신체의 외형적 변화 없이 수술 이전과 같은 상태로 소변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여성의 근치적방광적출술에서는 질의 앞쪽 벽과 자궁, 난소 등을 같이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성기능도 같이 없어지게 된다. 이에 훨씬 고도화된 수술인 질을 포함, 여성의 생식기 전체를 보전해 오로지 방광만을 제거하고 신방광조성술을 시행해 성기능 보전 및 배뇨곤란을 최소화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신방광조성술 후 요실금이 해결되지 않으면 비록 소변주머니는 차지 않지만 기저귀를 계속 이용해야 하는 등의 큰 불편함이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중 요도를 확인하고 잘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김정호 교수팀은 이러한 복잡하고 어려운 방광적출술과 신방광조성술 전체의 과정을 로봇 또는 복강경을 이용해 진행,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술 후 몸에 남는 흉터가 로봇 팔 또는 복강경 기구가 들어가는 구멍 정도만 남아 다음날부터 걷고 물과 음료수를 마시는 등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김정호 교수는 “방광암에서도 병기 및 방광 내 종양의 위치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주치의의 세밀한 관심과 심도 깊은 상담이 꼭 필요하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의 완치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20년 8월 침윤성 방광암 환자에서 순수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적출술과 총체내 신방광조성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 새로 시행한 ‘방광경 보조하 요도 보전 방법’도 국내외 학술지 발표를 준비 중이다.
부산 / 김성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