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균 울산항만공사(UPA) 사장이 집무실에서 UPA 설립 이후 최초의 해외사업인 베트남 해외물류센터 설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UPA) 사장은 국내 액체화물 취급 1위 항만인 울산항이 에너지패러다임 전환과 연계해 기존의 석유를 넘어 LNG 클러스터 여건을 조성하고, 수소 기반 항만으로의 진화를 추진하는 등 울산항 대표 사업인 에너지 물류허브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친환경 탄소중립 울산항 구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울산항 탄소중립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내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UPA 설립 이후 최초의 해외사업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울산항 물동량이 2년 연속 감소됐다. 올해 이를 만회할 만한 전략이 있나.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글로벌 수출입 물류난 영향으로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잠정치이지만 2021년 총 물동량은 1억8,400만t, 액체화물 물동량은 1억4,700만t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국내외에서 신규 수요창출 확대와 이탈화물 재유치를 통해 총 물동량 1억9,000만t, 액체화물 1억5,400만t을 달성하도록 하겠다.
두 개 정유사에 물동량을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하기 위해 탱크터미널 부두 물동량을 역대 최대인 2,700만t까지 끌어 올릴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등 동북아지역 울산항 세일즈 강화 △‘컨’ 이탈화물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항 에너지 물류허브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
▲울산항의 에너지 물류허브 사업은 국내 액체화물 취급 1위의 울산항이 에너지패러다임 전환을 연계해 기존의 석유를 넘어 LNG 클러스터 여건을 조성하고, 수소 기반 항만으로의 진화를 추진하는 울산항 대표 사업이다.
북신항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 2027년 정상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고 LNG 벙커링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난해에 전문용역을 통해 타당성 검토를 마친 상태로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파트너사 탐색과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8월 동서발전, 롯데정밀화학, SK가스, 현대글로비스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했고 이들과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과제 발굴 중이다.
올해는 울산항의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공동 연구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울산항 탄소중립 협의체는 어떤 기구인가.
▲현재 탄소중립은 ESG경영과 함께 글로벌 신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국내외 탄소중립 관련 다양한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제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미래 항만의 기능과 울산항의 역할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울산항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과 항만 업단체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울산항 탄소중립 협의체는 이러한 친환경 탄소중립 울산항 구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항만의 여러 이해관계자(부두운영사, 하역사, 항운노조, 선사 등)들이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조직체계가 될 것이다, 내달께 집단적 의사결정 기구인 탄소중립 협의체가 구성되면 울산항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탄소중립을 울산항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화물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UPA 설립 이후 최초 해외사업인 베트남 해외물류센터는 어떻게 진행되나.
▲UPA의 첫 해외사업인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사업은 약 25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해외 물류거점을 창출하고, 특히 자본력이 낮은 중소기업에게 저렴한 보관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주목할 점은 글로벌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와 협업을 통해 전문화된 물류서비스 제공과 선?화주 간 상생협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와의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사업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타당성조사를 수행했고, 기재부?해수부 정부 협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부 항만위의 승인을 받아냈다.
올해에는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법인 설립의 세부사항 협의를 거쳐 참여 기업간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자본조달, 현지법인 인허가, 영업전략 수립 등 전문 컨설팅 수행을 통해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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