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5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울산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한 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탄소중립 대응 핵심거점 육성, 의료체계와 광역 교통망 조속 구축을 골자로 하는 울산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5일 울산 UNTST에서 개최한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화학공업의 중추적 지위에 오른 울산은 대한민국의 세계 10대 경제대국 진입에 크게 기여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전환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커다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생동감 있고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국토 불균형이 심각해지면서 울산 역시 인구 유출과 고령화라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며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앞세우는 과정에서 정작 울산시민의 삶의 질에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사람이 행복한 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과감한 산업혁신을 통한 미래 준비 △그린에너지 산업 선도 △부울경 메가시티 지원 △울산의료원 설립 등 의료체계 구축 △반구대 암각화를 중심으로 세계문화도시로 발전 △소외된 한센인 마을 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울산 공약들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우선, 공업단지 지정 60년을 맞이해 과감한 산업 혁신을 통해 새로운 울산의 미래를 준비할 것을 역설했다. 그는 “탄소중립 제조기술 확보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가 왔다. 산업을 혁신해 울산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탄소중립 대응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신개념 첨단과학 중심 울산밸리와 재활로봇 연구센터 조성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 세계 수소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한 축인 부유식 해상풍력 제조·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과 부산, 그리고 경남을 아우르는 메가시티가 국가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울산~양산~부산·김해 광역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수소트램 건설을 지원해 수소 대중교통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뿐만 아니라, 부울경 수소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친환경·자율운항 스마트 선박,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 등 혁신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해 수도권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울산의료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공공의료기관 비중 1%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고, 감염병 재난과 고령화에 따라 늘어나는 의료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수보건의료 안전망을 확보해 나가며, 울산대 의대 정원 확대 등 운영 정상화를 통해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에서 반구대 암각화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해 울산을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암각화 세계유산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대곡천 에코지오밸리공원과 둘레길을 조성해 부울경 관광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소외된 한센인 마을(북구 성혜마을)의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이를 장현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지구단위 재정비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후보는 공약 발표 후 대선후보 1차 TV 토론회에서 화두가 됐던 ‘RE100(Renewable Energy·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EU택소노미(Taxonomy·지속 가능한 금융 녹색분류체계)‘를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야권 일각에서 수소경제에 대해서 매우 경시하는, 에너지 전환에 대해서 안이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원자력 부분은 사실 발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체기술 시장도 매우 크다. 마치 탈원전 또는 감원전 정책이 퇴행적인 것처럼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폐기물 처리 문제는 EU택소노미에서도 요구하는 조건인데 해결이 쉽지 않다”며 “우리는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인데 RE100을 체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울산 광역 단위 공약 발표에 이어,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는 각 구·군 단위 동네공약을 잇따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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