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후보의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3·9 대통령선거를 3주 남짓 앞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울산지역 ‘선거전’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로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표밭갈이 행보에 돌입하고, 울산지역 각 정당들 역시 대대적인 출정식을 시작으로 후보들과 발맞춰 총력 유세전을 펼친다. ▶관련기사 3·4·5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간의 공식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본인의 강점으로 내세워 온 정책 역량, 유능한 경제 지도자 이미지를 각인하는 데 온 힘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특히 비교적 취약 지역인 울산·부산·경남(PK) 민심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일 울산을 찾아 울산 탄소중립 핵심 거점 육성과 그린에너지 산업 선도 등의 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의 출발지로는 부산을 선정했다. 이 후보가 이번 선거 운동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이라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15일 0시 선거 운동 개시 신호탄이 울리는 것과 동시에 부산 영도구의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를 만난다. 부산 일정을 마친 다음 대구와 대전을 각각 방문하고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경부 상행선’ 콘셉트로 첫날부터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각오로 “영혼의 밑바닥까지 다 동원해서, 죽을힘을 다해서 더 나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정쟁이 계속될지 성장이 회복될지, 분열과 증오로 싸울지 평화와 통합의 세상이 될지, 정치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갈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 후보와 정반대 방향으로 유세를 시작한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경부 하행선’에 몸을 싣고 전국 세몰이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후 청계광장에서 도심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대전에서는 행정 중심의 국토균형 개발과 과학 기술 핵심 기반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오후에는 대구에서 섬유와 자동차 산업, 로봇산업 중심의 지역 발전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마지막 종착지인 부산에서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하고 발전의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유세 초반 사흘간 전국을 꼼꼼히 돌면서 지역 균형 발전과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하며 지역 맞춤형 공약도 강조한다.
윤 후보는 울산에서 ‘살고 싶은 젊은 도시’를 모토로 경제 재도약을 통해 울산의 위상을 제고하고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의료복합타운과 제2울산대병원 유치, 울산공항 업그레이드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윤 후보는 “국민의 삶과 일상을 회복시키고, 상식을 회복시키며, 정의와 공정, 자유민주주의 가치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화합과 통합의 선거”라고 규정하고 “무엇보다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각오를 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경북행’을 택했다. 대구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김천, 안동, 영주를 순회 방문할 계획이다.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보수진영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민심에 호소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그는 울산에선 수소·원전 산업 육성, 기초과학 지원,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대표 공약으로 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첫 행선지로 ‘호남행’을 결정했다. 이틀 동안 익산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다음 전주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와 여수 폭발사고 대책위원회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일정이다. 앞서 울산에선 주4일제 시범도시 지정을 약속하는 등 노동자 표심잡기에 집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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