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 정당들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울산시장에 도전하는 주자들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세부 공약을 내놓고 있다. 5대 주력산업 육성, 그린벨트 해제, 상권 개발 등 ‘굵직한 경제 비전’에서부터, 증강현실 게임 공간화, 체육시설 조성, 마을관리소 설치 등 ‘소확행’ 공약들도 눈에 띈다.

6일 국민의힘 울산시장 공천 경쟁자(가나다 순)들의 대표 공약을 살펴보면,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그 부지에 저렴한 비용으로 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를 끌어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공영골프장 조성, 파크골프장 확대, 전용 족구장 건립, 실내 테니스장 추가 건립 등 체육시설 확충도 공약하며, “골프 인구가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자금 유출 현상이 심각하다”고 골프장 조성 이유를 설명했다.

박대동 전 국회의원은 동북아 오일가스허브를 조기에 완성하고 국제석유거래소를 유치해 10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린벨트 완화를 통해 생애 최초 입주자, 신혼부부 및 청년 등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경주 등 인근 도시를 통합해 150만 통합광역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박맹우 전 울산시장은 울산 경제의 최상위 컨트롤타워인 울산경제혁신회의(U-summit) 설치와 주력산업 확대 육성 등을 공약했다.

그는 “울산경제혁신회의를 통해 기업 유치, 투자 확대, 부지 조성, 규제 완화 등 울산 경제의 모든 것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울산형 혁신 거버넌스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에다 첨단소재, 2차 전지를 포함한 5대 주력산업으로 울산 경제를 부활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서범수 국회의원은 울산 전체를 증강현실(AR) 게임화 공간으로 만들어 관광산업을 키우겠다는 이색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포켓몬고 같은 증강현실 캐릭터 1만개를 만들고 이를 수집하면 최대 1억원 상금, 제네시스 자동차 등 파격적인 부상을 지급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울산 중·고교생들이 스타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청년 창업비 지원이나 울산형 청년주택 공급 등 청년 공약도 발표했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국립산업박물관을 건립해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훈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산업수도 울산에 산업기술 보존과 전수를 위한 박물관을 건립해 과학, 기술, 산업, 인문학, 예술이 융합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는 광복절에는 박 의사의 서훈을 승격해 호국보훈도시 울산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삼산로를 축으로 랜드마크 상권을 조성하고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교통 편익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그는 “삼산로를 축으로 복합문화쇼핑몰을 유치하고 세계음식문화단지 등이 포함된 특화 거리 조성,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및 역세권 입체 개발 등에 나서겠다”며 “교통약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최저 수준의 저상버스 운행률을 개선하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버스 무료 승차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태화강변 도로 지하화와 대학 캠퍼스 유치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강북로와 강남로 등 태화강 접근을 차단하는 도로를 반지하 또는 덮개형으로 지하화하고 강둑 상부는 녹지공원화하겠다”며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해 수도권 또는 타지역 대학교 및 캠퍼스를 울산에 유치해 울산을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울산시장에 출마한 장윤호 울산시의원은 태화강 하구에 위치한 석탄부두를 울산시민의 친수공간으로 만들고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석탄부두 앞바다에 수상레저 시설을 설치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결하는 태화강 관광벨트를 완성하겠다”고 했으며, 저출산 극복 및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온종일 돌봄서비스 확대와 함께, 무인 택배·돌봄 품앗이·공구 대여 등 구도심 주민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마을관리소 설치를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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