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오세훈·부산 박형준·경북 이철우 후보 확정
울산지역 후보 ‘7파전’ 3인 경선 진출…내일부터 순차 발표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논란 장기화 ‘당내 분열 양상’
지도부, 제3의 인물 공천 가능성 시사…중앙선대위 구성도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여야의 대진표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광역단체장 면접을 마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광역단체장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서울), 박형준 부산시장(부산), 이철우 경북지사(경북)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들 세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세 후보는 모두 현직 광역단체장들로 박 시장과 이 지사의 경우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서울시장의 경우 다른 두 명의 인사(이영균·노동현장 근무, 최용석·덕유산업 대표)가 공천 신청을 했지만, 오 시장이 경선 없이 사실상 전략공천을 통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울산시장을 비롯한 나머지 14개 광역단체장 경선 진출자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울산에서는 현재 김두겸·박대동·박맹우·서범수·이채익·정갑윤·허언욱 경선 후보가 컷오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대 3인이 경선에 진출 할 수 있어 이들 중 4명 이상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공관위는 면접 심사와 당 기여도, 여론조사 뿐만 아니라 경선 탈락 후 불복 시 본선 영향과 현역 의원을 차출 할 경우 보궐 승리 가능성, 새인물 수혈에 대한 지역여론 등을 다각도로 시뮬레이션 한 후 최종 진출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장기화되며 당내 후보 선출 전부터 분열 양상으로 경쟁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도부에서조차 ‘송영길 비토론’에 힘을 보태고, 제3의 인물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필승카드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지도부의 다른 결정도 있을 수 있다. 전략공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송 전 대표를 사실상 정조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서울은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일에도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당 대표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에) 등록했다”며 송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저 역시 어렵다고 피하지 않고, 가능성이 적다고 포기하지 않으며 국민의 뜻이 가리키는 길을 향해 걷겠다”고 적었다.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오섭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에서 이학영 의원의 중앙선관위원장 임명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 구성은 이번 주 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울산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장윤호 울산시의원이 오는 14일 면접을 받게 된다.
공관위는 면접에서 도덕성 검증을 최우선시 할 방침이며, 오는 5월 시행되는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관련 내용도 심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후보자 면접에 AI 면접을 도입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