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혁신방안 소통간담회서 요구…“지도부 강력한 결단 내려야”
중앙당,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 면접 돌입 ‘당내 경쟁’ 서막 올라
인공지능 면접 첫 도입 ‘눈길’…향후 일정 등 계속 논의키로
더불어민주당 내 중진들 사이에서 울산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12명의 중진 의원이 함께한 ‘당 혁신방안 소통간담회’ 자리에서다.
조오섭 대변인은 12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와 관련해 “(중진 의원들이) 특히 수도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쪽에서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역을 언급한 건 아니지만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며 “전국적인 판을 형성할 때 현재 (후보로) 나와 있는 분들의 경쟁력과 인물을 (고려하는)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대선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선 평가 회의를 구성해서 (결과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 중앙당의 광역단체장 공천 심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에 돌입, 본격적인 당내 경쟁을 시작했다. 울산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송철호 시장과 장윤호 시의원의 면접은 오는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심사는 17개 광역단체 중 제주·전북·광주·세종·대전·충남·전남·대구·인천 등 9개 광역단체에 도전한 예비후보들이 1명씩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도덕성 검증과 출마 지역에 대한 비전 제시 등의 순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심사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면접이 처음 도입돼 관심을 끌었다. AI면접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현안 역량평가 시스템’인데 광역자치단체별로 화제성이 높은 온라인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후보자에게 직접 묻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기존 공천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과 지역주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후보자의 이해도와 역량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면접 방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일부 공개된 제주지사 면접에서는 데이터분석업체가 제주 관련 키워드 중 선별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과제로 등장했다. JDC는 2002년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부 산하 공기업으로, 제주에서 진행되는 대형 개발사업을 맡고 있다. AI는 경선 후보들에게 “제주 연관 키워드 중 제주개발공사, JDC가 모두 언급량 상위에 등장한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제주개발 이슈는 어떤 것이냐”며 질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광역 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 결과는 이번 주중 발표하고, 향후 일정과 후보자 선출 방향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