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현수막으로 꾸민 현대백화점 울산 동구점 ‘그린 마켓’ 행사장 전경.  
 

현대백화점 울산 동구점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연 대규모 행사에서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했다.
3일 현대백화점 울산 동구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참여하는 ‘그린 마켓(Green Market)’ 행사를 친환경 현수막으로 꾸몄다.
이 현수막은 100% 국내산 폐페트병으로 제작된 것으로 지역 사회적기업인 우시산과 오렌지디자인이 협업해 최근 출시한 제품이다.
페트병 개당 무게가 14g, 현수막 장당(4.2m × 0.6m 기준) 무게가 350g이라고 할 때,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 1장을 사용하면 약 25개의 페트병 재활용 효과가 있다.
이진형 오렌지디자인 대표는 “대규모 행사에서 일반 현수막 대신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을 사용한 건 현대백화점 울산 동구점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그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과 기관 등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울산 동구점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현수막 쓰레기 양이 연간 9천톤에 달해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되고 있다”며 “백화점의 실천적 ESG 활동으로 자원순환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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