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주요 정책·사업 담당하거나
  예산이 많은 상임위 지원 몰릴 듯
  희망 순위 우선·겸직여부 살펴야
"의원간 원만하게 구성토록 협의"

울산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이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 간 합의로 내정되면서, 이제 각 상임위원회 배정 등 원 구성에 시선이 옮겨진다. 현재까진 행정자치위 등 일부 인기 상임위원회에 지원이 쏠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총 5개 상임위원회 중 의회운영위·행정자치위·환경복지위·산업건설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5석이고, 교육위원회만 6석이다.

의회는 7일 제232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과 제1·2부의장을 각각 선출한 후 상임위원장 5명을 일괄 선출한다. 앞서 지난 4일 다수당인 국민의힘(22명 중 21명) 의원들은 김기환 의장, 이성룡·강대길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을 추대한 바 있다.

울산시의회의 원 구성 절차는 통상 의장단 선출 직후 의원들에게 희망 상임위를 3순위까지 받고, 이를 토대로 의장단과 해당 상임위원장이 논의해 결정, 제2차 본회의(11일)에서 최종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진 일부 상임위에 지원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정의 주요 정책·사업을 담당하거나 예산이 많은 상임위는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울산시청을 소관하고 있는 3개 위원회의 소관 부서 수와 예산을 보면, △행자위 40개 과, 예산규모(2021년 기준) 2조250억여원 △산건위 33개 과, 6,805억여원 △환복위 20개 과, 1조8,454억여원)이다.

의회운영 혹은 의회사무처 소관 업무를 하는 의회운영위는 각 위원회의 부위원장이 위원으로 선임된다. 교육위는 울산시교육청을 관할한다.

이 가운데 특히 행자위의 경우 기획·행정·안전·문화 등 소관 업무가 광범위한데다 중요도가 높고 큰 예산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 인기 상임위로 꼽히는데, 현재 다수의 의원들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다음으로 산건위의 선호도가 높은데, 예산 규모는 적지만 경제·도시·건설 등 분야를 맡고 있어 산업도시 울산에서의 역할론에 있어 희망하는 의원들이 많다.

이전 의회에선 가장 인기가 없었던 교육위에 이번에는 몇몇 초선 시의원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진 환경복지위 희망자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건·복지를 소관해 역시 중요한 분야이지만, 국가 매칭 사업을 주로 다루는 만큼 역할 범위가 크기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겸직도 여부도 들여다봐야 하는 사안이다. 주로 산건위가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겸직을 신고한 의원은 8명으로, 이 중 6명은 영리 기업 대표 등을, 1명은 비영리 재단 이사장을, 1명은 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방의회 의원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없는 교원, 해당 지자체가 출자·출연한 기관·단체의 대표, 임원, 상근직원 또는 그 소속 위원회의 위원 등을 겸직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울산시의회 김기환 의장 내정자는 "원 구성 있어 본인의 희망 순위가 우선시 되겠지만, 겸직 여부를 살펴봐야 하고, 각 업무가 특정 지역에 쏠리면 안 되므로 지역 안배도 필요하다"며 "의원들 간 원만하게 구성토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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