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안위원장 이채익, 갈등 조정 기대
김기현, 국정수업 코스 국방위 활동
이상헌, 전반기 이어 문체위 소속돼
박성민, 행안위 지방자치 집중 예정
권명호, 산자벤처위 유지 경제 방점
서범수, 국토위서 SOC 전방위 지원
울산 국회의원 6명 모두 21대 후반기 국회 희망 상임위에 무사 안착했다.
역할 중복을 피하면서도 핵심 상임위에 두루 배정되기 위해 지역 의원들 간 사전 조율이 있었던 만큼 울산의 중장기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상임위에 골고루 배분됐다는 평가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3선' 국민의힘 이채익(남구갑)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까지다.
특히 행안위는 원구성 협상에서 막판까지 쟁점이었던 상임위로 경찰국 신설 추진이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데 이 위원장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도 당장이라도 현장으로 달려가 중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또 이 위원장은 앞서 19대 국회에서 행안위 간사로 활동하며 소방관 국가직화, 과거사법 등을 민주당과 원만하게 조정·합의를 통해 처리한 바 있어 원만한 갈등 조정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가 4주 만에 10배까지 폭증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동료위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지방자치 분권시대 실현을 위한 중앙과 지방의 연대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후반기 정치행보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김기현(남구을) 의원은 국정 운영의 핵심축인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국방위는 통상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되지만 '대선 후보급' 의원들이 선호한다. 안보 분야의 경력을 쌓기 위한 '국정 수업 코스'인 셈이다.
김 의원이 그동안 기재위, 국토위, 산자위 등 경제 관련 상임위를 두루 거친 만큼, 21대 국회에선 전반기 외통위에 이어 후반기 국방위 활동으로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를 두루 거친 만큼, 21대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에 이어 후반기 국회에선 국방위 활동을 통해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울산 유일 야당 의원이 된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 의원은 전반기 문체위 활동에 이어 북구 관광활성화 및 반구대 암각화, 남북 문화 교류 등을 위해 계속해서 문체위에서 활동한다.
초선 의원들은 '알짜배기'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촘촘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박성민(중구) 의원은 이 위원장과 함께 행안위로 배정됐다.
중구의장에 이어 내리 2번 중구청장을 역임한 풀뿌리 자치 구청장 출신인 박 의원은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 등 지방자치 발전 방향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조선업의 도시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한 권명호 의원의 경우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전반기에 이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유지,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울산경찰청장 출신으로 지난 2년 동안 행안위에서 활동했던 서범수(울주) 의원은 인기 상임위인 국토위로 자리를 옮겨 지역 현안을 비롯한 SOC 국비 확보 등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국회가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야간 힘 겨루기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야 간 '공수'가 바뀌었지만 국회는 극단적인 여소야대 지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윤석열 정부 집권 초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전선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조치(법사위) △경찰국 신설 이슈(행안위) △공영방송 이슈(과방위) 등 다양한 상임위에 걸쳐 여야 간 극한대립을 불러올 수 있는 뇌관들이 잠복해 있는 상황에서 내달 2일까지 열리는 7월 임시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