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민간 조직 '플랫폼넥스트유(PlatformNextU·대표 송봉란)'가 15일 남구 삼산동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 3층 교육장에서 결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플랫폼넥스트유는 '앵커기업'이 중심이 돼 인재매칭(Education), 발굴(Ideation), 구축(Building), 육성(Incubation), 성장(Growth)을 연결하는 이른바 'EIBIG 프로세스'를 구현해 아이디어 단계의 스타트업을 투자까지 연계시켜 주는 플랫폼이다.

혁신의지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혁신에 나서고 이를 투자까지 연결, 고속 성장을 구가하는 게 쉽지않은 실정인데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아이디어의 사업성 등을 따져본뒤 사내 벤처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고 이를 투자까지 연결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기존 사업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춘 앵커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플랫폼넥스트유는 EIBIG프로세스 중에서도 좋은 아이템의 '발굴(Ideation)'과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구축(Building)'단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초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도움을 주는 지역 기반의 엔젤클럽이나 액셀러레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울산에서 현재 활동 중인 엔젤클럽은 2016년 결성된 '돌핀엔젤클럽'이 유일하고 액셀러레이터도 공공영역인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밖에 없다. 이같은 지역 여건을 감안, 앵커기업들과 지역내 이해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혁신 스타트업 육성 민간 조직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플랫폼넥스트유에는 지역 중소기업 7개사와 울산지역과 협력을 원하는 타지역 기업 1개사가 1기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안전분야는 ㈜국일인토트(회장 이종철), ICT분야 ㈜아이티앤제이(대표 양희종), 친환경 자원순환분야 ㈜코끼리공장(대표 이채진), 에너지분야 주식회사 더루비(대표 조옥래), 주식회사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 지역브랜드분야 클로이수(대표 김홍범), 스마트헬스·제조분야 ㈜굿프렌드, ㈜이노빌드(대표 선우현) 등 8개사다.

EIBIG 프로세스를 함께 수행할 전문가 조직으로 인재매칭 부문에는 지역 청년들의 IT교육과 일자리 연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울산KH정보교육원(원장 이호면)이, 투자 부문에는 지역 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중인 돌핀엔젤클럽(회장 강성태)과 서울지역 투자사인 스노우볼인베스트먼트(대표 김태남), 컴퍼니디(대표 박병욱) 등도 참여한다.

송봉란 대표는 "플랫폼에 노크를 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의 혁신의지가 중요한데 여기에 앵커기업의 자원을 더해 전문가들이 투자까지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수년 내 성공적인 사례을 창출해 혁신을 원하는 지역 중기들에 희망을 주고 타지방으로 가려던 청년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이유를 줘 민간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도시 울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플랫폼넥스트유(PlatformNextU)'이 15일 남구 삼산동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 3층 교육장에서 결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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