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본사 최대 비상장 회사인 LS-니꼬동제련이 'LS MNM'으로 회사 간판을 바꿔 달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갖고 새 사명 'LS MNM'을 확정했다. MNM은 메탈 앤 머티리얼즈(Metal & Materials)의 약자다.

LS MNM은 다음달 6일 울산 본사에서 신사명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S니꼬동제련은 2대 주주인 일본 JKJS(한일합동제련) 컨소시엄이 보유한 49.9%의 지분을 9,331억원에 취득하기로 하고 지난달말 중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했다. 또 이달 6일에는 LS 이사회에서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LS는 이를 위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받았다.

LS MNM은 1936년 설립된 장항제련소를 전신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전기동 제련기업이다. IMF 외환위기때인 1999년 LG금속과 JKJS컨소시엄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일본의 니꼬그룹과 인연을 맺었고 2005년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뒤 부터는 사명을 LS니꼬동제련으로 불렀다.

2008년 장항공장 가동중단 이후 온산공장에서 전기동을 전량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68t 규모다. 이는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에 해당한다.

LS MNM는 회사의 성장 마련을 위해 조만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사인 JKL파트너스와는 5년 이내(1년 연장 가능)에 투자법인을 상장시킨다는 약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기업공개는 LS니꼬동제련 시절 구리, 금 등에 집중 했던 포트폴리오를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LS MNM의 지난해 매출은 9조 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 총자산 3조 9,060억원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LS MNM의 기업가치를 1조8,9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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