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바람과 눈보라, 추위의 힘을 과시하는 겨울이다. 한편으론 살포시 비치는 햇빛 사이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산야의 겨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매화가 피기 시작한 양산 원동에서 사람들이 향기로운 매화꽃 내음을 마시며, 꽃향기에 취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햇살을 머금은 녹차밭이 향기를 퍼트리며 봄의 아침 운치를 자랑하고 있다. 활짝 피어난 진달래와 목련 사이 운해가 감탄을 절로나오게 한다. ▲ 김형수=울산매일신문사진동호회
6월이 되면 들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롱꽃이다. 하얀색이나 진한 자색의 꽃이 길다란 꽃줄기 끝에 달려 있는데,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모습으로 땅바닥을 쳐다보는 모습에서 수줍음이 느껴진다. 초롱꽃은 옛날 어둠을 밝혀주는 초롱같이 생겼다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