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생태하천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여천천의 상류 일부 복개 구간을 다시 뜯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남구는 지난 1996년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한다며 공업탑로터리 인근 여천천의 상류지역 692m를 복개해 공영주차장 등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천천 전 구간에 대한 생태하천 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상류 복개천의 하수 침전물이 하류로 유입돼 공사에 지장을 주자 복개구간을 철거하기로 했다.
남구는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하천 개복 계획을 세우고 내년 말까지 200억원 가량의 국가 예산을 요청해 복개된 구간을 다시 뜯어내기로 했다.
남구는 복개된 구간을 걷어내 하천을 준설하면 복개천 하류에서 진행 중인 생태하천 조성 공사가 보다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는 앞서 2007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복개된 여천천의 아래쪽 하천에 270여억원의 국비와 시비, 구비를 투입해 바닷물을 끌어올려 하천을 되살리는 1단계 생태하천 조성 공사를 했다.
남구 관계자는 “여천천을 서울의 청계천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의 산책로로 정비하고 있다”며 “상류 복개천의 침전물이 하류의 맑은 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생태하천 조성 사업을 완성하려면 상류 복개천을 다시 뜯어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