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영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조무제) 학부생 조기영(전기전자공학부 2학년·사진)씨가 새로운 화학공정을 이용해 전자 소재에 들어가는 부품을 개발, 지난 12일자로 미국 화학회가 출판하는 ‘랭뮤어(Lang muir)’지에 연구 논문이 소개됐다.
13일 UNIST에 따르면 조기영 씨가 연구한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하여 환원된 그래핀 용액을 이용한 투명전극을 제조하는 기술’을 주제로 한 논문이 미국 화학회가 출판하는 표면, 계면, 재료화학 분야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저널인 ‘랭뮤어(Langmuir)’지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조 씨의 논문은 ‘화학적 산화 방법으로 만들어진 산화 그래핀의 전도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흔히 쓰이는 환원 반응시에 전도성 고분자를 첨가해 기존의 방법으로 환원된 그래핀보다 월등한 전기 전도도를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이용, 환원 그래핀의 안정한 수용액을 만들었으며, 이 용액을 대면적에 전사시켜서 만들어진 박막은 액정소자,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대면적 플렉서블 투명전극을 아주 간단한 공정을 통해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는 이미 지난해 11월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출원했으며, 상용화를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긴밀한 공동연구를 기획하고 있다.
조기영 씨는 “학부과정 재학 중에 이처럼 좋은 연구 결과가 나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김병수 지도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다. 아직 학부과정에 재학 중인 만큼 앞으로 기초를 더욱 튼튼하게 다진 다음 석·박사 과정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의 연구를 지도한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병수 교수는 “석·박사 과정이 아닌 학부 과정 학생이 SCI급(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저널에 주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다른 학부생들과 달리 다른 학교에서 2년간 재학하다 UNIST에 입학한만큼 남다른 책임감이 돋보이는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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