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학생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 모습.

교회가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 학생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가 그것으로 울산에서는 오는 3월 11일 북구 하나님의 교회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실시된다.

이미 서울과 경기, 수원, 대구 등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연주를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번 순회연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라는 것. 연주자는 모두 고등학생이며 초대받은 관객도 학생이다.
또 평소 마음의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학부모와 교사들도 초대한다.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인 만큼 이번 순회 연주회는 경쾌하고 발랄하면서도 대부분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음악들로 구성됐다. 클래식은 트럼펫과 트럼본 등 관악기의 특성을 살려 위풍당당한 경기병의 행진을 빠르고 경쾌하게 묘사한 쥬페의 ‘경기병 서곡’을 비롯해 우수가 담긴 서정적 주제의 선율을 경쾌한 왈츠에 담아내 슬픔의 감정을 배가시켜 주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와 경쾌하고 힘찬 느낌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축하 음악으로 연주되고 있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한다.

또 수업 시간에 배운 익숙한 음악들을 메들리로 엮은 ‘세계민요 메들리’도 관현악 연주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세의 지팡이’나 ‘하늘가는 밝은 길이’와 같은 성가 음악도 연주된다.

하나님의 교회 학생 오케스트라는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는 전국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교회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인성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데도 실제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폭력과 학업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이번 연주회가 새 학기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희망과 꿈을 펼쳐나가는 데 큰 힘과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 측은 유월절을 맞아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북구 진장동에서 헌혈릴레이 행사도 갖는다. 연락처)052-296-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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