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 구영리 중심가 도로변 담장이 주민 개방형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이 일대 도로 일부 구간에 인도가 없어 불편을 겪어 오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이 구 구영리 중심지인 현대아이파크와 일신파크맨션에 대한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10일 울주군에 따르면 ‘명품아파트 조성 및 담장 허물기 사업’을 실시하면서 이들 아파트의 도로변에 위치한 높은 담장을 허물어 개방감 있는 열린 아파트 조성을 추진 중이다.
울주군은 지난해 말부터 이 사업을 계획하고 지난 1월 공동주택지원사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이들 아파트를 담장 허물기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차 주민설명회와 이날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 사업의 취지와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 사업에는 3억3,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달 시작해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m에 달하던 일신파크맨션 정문 오른쪽 적벽돌 소재 담장이 1m 가량으로 낮아지고, 현대아이파크 정문을 기준으로 양쪽에 이어져 있던 2m가 넘는 담장도 낮게는 40cm에서 높게는 1m30cm 높이로 조정돼 보다 쾌적한 보행 환경이 주어질 전망이다.
특히 현대아이파크에서 일신파크맨션으로 가는 도로변에 인도가 없어 위험을 초래하던 구간에 인도를 개설하면서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간은 하루에도 버스 등 수천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곳이지만 따로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학교 또는 학원에 가거나, 주민들이 유모차 등을 끌고 이동하기에는 위험성이 높았다. 하지만 인도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현대아이파크 소유여서 그동안 이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차에 울주군이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같은 점을 개선하고자 주민들에게 인도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주민들이 대의를 위해 이를 수용하면서 위험 구간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울주군은 현대아이파크가 땅은 소유하되 담장을 약 1m 가량 아파트 안으로 이동하고, 남는 구간에 인도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주민들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향후 이를 동의한다는 내용의 행위허가신청을 울주군에 제출하고, 울주군은 이를 받은 뒤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번 담장 허물기 사업을 통해 환경 개선은 물론, 보행의 불편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도 개설의 경우 아파트 주민들이 자신들만이 아닌 구영리 주민 모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큰 결정을 내린 만큼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주군은 올해 시범 사업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판단이 나올 경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아파트 담장 허물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울주군은 이날 담장 허물기 사업 외에도 오전에는 언양 반천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명품아파트(어울림 광장 설치, 쉼터 조성, 정문 정비 등) 조성과, 오후에는 범서현대3차아파트 경로당 증축 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김규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