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한연 울산시 교통건설국 건설도로과장
4월 22일은 제2회 자전거의 날이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을 맞아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는 물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이날을 자전거의 날로 정했다.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한 자전거의 날을 기념해 정부에서는 국토종주 자전거 길 통합 개통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문화관광부가 주최가 되어 인천 아라빛섬 광장에서 자전거 퍼레이드를 시작해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을 중심으로 1300Km를 달리게 된다. 정부는 이 행사를 계기로 자전거를 국가브랜드화 해 ‘자전거 한류’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도 자전거의 날을 계기로 범시민적 자전거 타기 붐을 조성하고 자전거 이용문화 저변 확산을 위해 다양한 자전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자전거 동호인이 주축이 되어 십리대밭교 행사장에서 태화강을 따라 삼호교~구국도 24호선~KTX울산역을 왕복하는 45Km의 자전거 퍼레이드와 또한 일반시민과 학생 등이 태화강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구영교 까지 16Km의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아마추어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이와함께 자전거 할인판매, 중고자전거 매매 및 교환, 중고 자전거를 수리해 저렴한 비용으로 판매하는 희망자전거 벼룩시장 운영 등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풍성한 행사가 실시된다. 이밖에도 자전거 묘기 시범, 경품추천, 신나는 댄스 공연 등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자전거 주간을 맞아 4월 20일부터 4월 22일 까지 3일간 국가자전거도로, 태화강, 동천 자전거 도로를 비롯한 생활형 자전거 도로 160Km를 이어 달리는 울산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자전거 타기 좋은 건강한 도시 울산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는 그 동안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 태화강과 동천, 번영로, 염포로, 산업로, 북부순환도로, 방어진순환도로, 남부순환도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자전거 도로를 343㎞ 개설했다.
앞으로 2015년까지 총 450㎞를 개설 목표로 국가자전거도로와 태화강 자전거도로, 생활형 자전거도로로 구분하여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울산 태화강 하류인 현대자동차 수출부두에서 시작해 석남사까지 100리길 자전거도로와 밀양을 통과해 낙동강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5Km의 자전거 루트 길을 2013년까지 개설해 자전거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국을 일주하는 자전거 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이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울산시는 에너지 절약, 교통문제 해결 및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전거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태화강 등 하천 변에는 자전거도로 폭을 3m로 확보하고 중앙선을 그어서 양방향으로 교행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요간선도로에 설치하는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와 보행로를 분리설치하고 있으며, 차량진입억제말뚝, 신호등, 자전거횡단도, 안전표지판, 노면표시 등을 설치해서 안전성을 제고했다. 또한 자전거 주행에 방해가 되는 지장물은 이설하고, 자전거도로상의 무단 주·정차에 대하여도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자전거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울산시의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을 것으로 안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시민정신도 함께 필요하다.

또한 헬멧 착용은 기본이고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에 적용되는 점을 감안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최상의 안전임을 알아야 하겠다.
앞으로 관광 레저 형이면서 생활형 자전거 도로인 자연경관이 수려한 생태하천 태화강, 동천, 여천천, 회야강의 자전거 도로에 아침저녁 상쾌한 기분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이 넘쳐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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