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소상인들과 대형마트·준 대형마트가 생존권 확보를 위해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울산지부(사무국장 고남순)는 29일 ‘이마트(학성점) 트레이더스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울산 전하 아이파크 상가 세계로마트 입점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각각 30일과 5월 1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상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상인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중구 이마트 학성점은 인근에 도매시장인 학성새벽시장이 있어 상권 충돌이 우려되는 지역이며. 동구 전하동은 전통시장이 많은 곳이다.

지난 28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마트 학성점이 현재 소매형 판매 진열대를 치우고 박스형으로 상품을 진열(트레이더스 판매방식) 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6월 트레이더스(도매업) 사업을 취소하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이마트와 수 차례 대화를 진행했으나, 이마트 측은 트레이더스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마트 측의 본심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중구 이마트 학성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 학성점이 트레이더스 전환 사업 철회 결정을 이행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울산 전하 아이파크 상가 세계로마트 입점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아이파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분양담당자와 지난 13일 면담을 통해 상인들의 요구(세계로마트 입점저저, 일괄분양이 아닌 분할분양)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하지만 2주가 넘게 기다려도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세계로마트 측에서는 여전히 입점계약을 했다는 말을 하고 다니고 있다”며 “현대산업개발 분양담당자의 답변과 세계로마트측의 답변이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현대산업개발과 대화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5월 1일 오후 2시에 상인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