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 ‘울산 인문학 콘서트’.
▲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 ‘대가야 문학기행’.

울산에서 인문학 콘서트와 문학기행이 잇달아 열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는 ‘무거운 삶의 무게를 인문학의 힘으로 가볍게’를 주제로 하는 2012 금요문화마당 어울림 ‘울산 인문학 콘서트’ 첫 무대의 막을 올렸다.

모두 8회로 진행되는 인문학 콘서트의 첫 무대는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비가 오는 가운데 중구 동헌 앞마당에서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김관 중구문화원장을 비롯해 각 구군 문화원장, 중구청 장광대 부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춘희 시인의 사회로 먼저 태화루 예술단의 ‘샤만’ 전통 풍물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시립예술합창단과 교향악단, 무용단이 악극 ‘고복수, 울산아가씨 춘풍아’ 무대를 펼쳤다.

이날 인문학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한삼건 울산대교수의 ‘울산 이야기’. 한 교수는 ‘울산 택리지-우리 삶터 울산’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울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에 대해 탁월한 해석과 희귀사진 자료설명을 통해 재미나게 풀었다. 또한 태화루 예술단이 사또집무 장면을 재현하고 밴드 바위그림은 고복수 선생의 곡을 즉석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퓨전연주단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퓨전공연으로 인문학 콘서트는 막이 내렸다.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추창호·이하 울산문협)는 16일 대가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북 고령 일대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울산문협은 이날 울산예총 한분옥 회장을 비롯해 회원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령장기리 암각화, 우륵박물관, 개실마을, 대가야박물관, 신리산림녹화기념숲 등 고령 일대를 돌며 찬란하게 꽃피웠던 대가야의 문화를 살폈다. 특히 곽용환 고령군수와 고령이 고향인 대구예총 문무학 회장과 고령문협 회원이 참석해 대가야문화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주목받았다.

이날 추창호 회장은 "장르별 문학에 정진하는 회원들과 함께한 문학 기행이 작품구상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제30대 울산문협 회장단이 구성된 이후 첫 번째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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