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바닷가 마을의 모습을 간직한 울산 동구 방어동 성끝마을이 벽화로 새롭게 단장됐다.
동구청은 예산 9,500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동구 방어동 성끝마을과 남목3동 동부초등학교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특색있고 아름다운 동구 마을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최근 완료했다.
양팔을 뻗으면 손끝이 닿을 정도로 좁고 오래된 방어동 성끝마을 골목길은 정감있는 벽화골목으로 단장돼 ‘향수바람길’로 이름 붙여졌다.
옛날 교과서에 실렸을 법한 복고풍 삽화를 담장에 그려 넣어 오래된 마을에 정겨운 이미지를 심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성끝마을은 슬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자 최근 동구 문화·예술의 장으로도 떠오르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장소이다.
이와 함께 이번 마을길 조성사업으로 조선시대 국가방위를 담당할 말을 키웠던 남목마을에는 동구의 역사와 지리적 특색을 반영한 마을길이 만들어졌다.
남목3동 동부초등학교 주변 마을길은 군사용 말을 키웠던 남목일대의 역사적 특성을 반영해 ‘우리말길’로 이름 지어졌다.
동부초등학교 앞 아성오우션맨션 담장에 말이 달리는 초원을 연상하게 하는 벽화가 그려졌고, 말 조형물을 설치한 쉼터 2곳이 만들어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통행의 공간이 돼 버린 마을길을 이웃과 정감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되찾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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