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우정혁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인근 유곡동 아파트 주민들이 공사에 따른 소음·진동 등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또 앞으로 혁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유곡로 정체 현상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 아파트(651세대) 주민 170여명은 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인 유곡중학교 앞에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하더니, 여름철이 되면서부터는 새벽에 공사를 강행해 잠을 설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특히 분진과 진동에 시달려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시공사는 이웃 주민이 입은 피해를 나 몰라라 하지 말고 즉각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보상 요구에 앞서 신축 푸르지오 아파트 시공사 측은 일정액의 피해보상비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보상비가 피해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푸르지오 측이 제시한 보상규모는 소음피해 부분에 따른 보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재 주민들이 요구하는 보상 규모는 아파트 도색과 청소 등 구체적인 부분이다.
공사에 따른 피해보상 요구 이외에 유곡로의 교통 정체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혁신도시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 가뜩이나 정체가 심한 유곡로가 더 복잡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철균 e편한세상 아파트 입대위 회장은 “아파트 인근에 5일장이 서는 태화시장이 있어서 장날마다 1시간~2시간씩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차로가 좁아 개선되지 않으면 교통 혼잡은 더 심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신축 푸르지오 등 혁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이 북부순환도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됐는데, 이는 잘못된 계산이다”며 “북부순환도로로 바로 진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곡로 방면으로 차량이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결의대회 현장을 다녀 온 김영길 중구의회 의장은 “유곡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