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동군부대(7765부대)는 울산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이전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7765부대는 1982년 울산지역 방위를 위해 남구 옥동 현 위치에 7만3,409㎡(2만2,206평) 면적의 연대 규모로 창설됐다.
특히, 옥동은 울산의 8학군이라 불릴 정도로 교육 여건이 우수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채익 의원이 교육·문화 타운을 조성, 울산시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문화 및 복지 혜택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은 군부대 일원이 서쪽 한양코아 아파트, 북쪽 신정현대 아파트, 대륙2차 아파트 등 고층 아파트에 포위돼 있어 보안이 노출되고 협소한 도시계획도로에 따른 주차난 등 각종 민원이 발생, 외곽 이전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울산시가 지난해 3월 국방부에 이전에 따른 의견을 조회한 결과 특정 군부대의 이전은 군부대의 작전여건 및 안보환경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으로 현재 이전계획이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방부 군사시설 재배치 관계자는 “울산의 군부대 이전에 대한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해 7765부대가 국방부의 이전 논의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국방개혁 2020’의 4가지 중점 과제를 보면 군 구조 및 전력체계 개편에 따른 부대 수와 병력의 대폭 감축으로 인해 많은 국방·군사시설의 이전 및 통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6년 1,685개소의 육군 주둔지가 2020년에는 약 766개소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울산의 옥동군부대 이전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러한 가운데 옥동 지역 주민 2,000여 명은 도시성장을 저해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7765부대 이전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하는 등 지역을 중심으로 군부대 이전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문제는 옥동군부대가 옥동예비군훈련장보다 면적은 2/3에 불과하지만 대로를 끼고 있어 부지매입비가 만만찮아 시가 직접 나서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시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사업을 주관할 경우 막대한 부지 매입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는 만큼 국방부가 필요에 의해 이전을 하는 ‘특별회계에 의한 방식’을 취하도록 주민추진위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시의회 송병길 의원은 “7765부대는 울산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전해야 하며 주민들의 뜻을 모아 현재 주민청원을 받고 있다”며 “주민 차원에서 이전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울산은 2030년 창조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기능 다변화에 따른 도시공간자원 확보가 절실하지만 시의 지자체 토지이용계획에 군사시설 이전계획이 반영되지 않아 적기에 7765부대 이전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의 이주영 부연구위원은 “군부대 이전 등 1만㎡ 이상 대규모 시설에 대한 도시기능 재배치와 전략전 정비·육성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