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5일 고향인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고향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올해로 43년째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마을잔치를 열었다.
고향 출신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잔치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은 음식을 먹고 장기자랑과 체육대회를 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으며 롯데에서 준비한 선물도 받았다.
신 총괄회장의 생가가 있던 울주군 삼남면 둔기마을은 1970년 울산공단의 용수공급을 위한 대암댐 건설과 함께 수몰됐다.

이주 당시 둔기마을에는 80〜90가구가 살았고, 주민 대부분은 인근 삼남면과 울산시내 등으로 생활 터전을 옮겼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신 회장은 1971년 마을 이름을 따 ‘둔기회’를 만들고 매년 5월 마을 잔치를 열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570억원을 출연해 울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회복지법인인 ‘롯데삼동복지재단’을 설립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강길부 국회의원과 신장열 울주군수를 별장으로 초청해 다과를 대접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년시절을 소회하면서 담소를 나눴으며 고령화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특별한 지역 현안은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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