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남외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서동고가차도 건립으로 주거환경이 심각히 훼손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3일 주민들은 삼익세라믹 아파트에서 동천서로 방향으로 한라하야트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고가차도가 개설되면 향후 혁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교통 소음에 시달리게 된다며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설돼 있는 고가차도 마저 도시환경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철거되고 있는 상황인데, 주거환경 침해가 우려되는 고가차도를 개설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앞으로 혁신도시가 완공될 경우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비해 친환경 방음벽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금도 날로 증가하는 교통량과 방음벽의 노후화로 교통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혁신도시 공사로 소음과 분진의 고통에 참아왔다”며 “특히 여름에는 분진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이에 대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같은 서동고가차도 건립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고가차도 건립 계획이 철회되거나 노선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집단행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LH측이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또 20일에는 박성민 중구청장과 LH 관계자,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서동고가차도는 지난 2010년 도심 슬럼화를 우려하는 중구 서동 일대 주민들의 반발로 노선이 변경됐고 삼익세라믹 아파트 앞으로 지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