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고가차도와 인접한 삼익세라믹 아파트 주민들이 교통소음과 분진 등 피해를 호소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 인접 주민들이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소음과 분진, 교통체증 등 해결을 호소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목적으로 중구 서동삼거리 일대에 북부순환도로와 동천서로를 연결하는 높이 7m, 길이 490m 가량의 서동고가차도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지난 4월 일대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고가차도와 인접한 삼익세라믹 아파트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삼익세라믹아파트 1동과 2동 주민 등 150여명은 29일 오전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가차도 건립를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오후에는 우정동에 위치한 울산우정혁신도시사업단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주민들은 교통소음과 분진 등을 호소하는 글을 국민권익위에 올린 데 이어 지난 24일 전 주민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지난 16일 LH 측이 삼익세라믹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연 설명회 자리에서도 주민들은 “고가도로 건립은 절대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0일에도 박성민 중구청장과 LH 관계자들이 함께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삼익세라믹아파트 엄선옥 운영위원장은 “아파트와 인접한 곳에 고가도로 건립 계획에 관한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LH 측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타 시·도에서는 건립된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추세인데 왜 하필 고가도로를 건립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주민을 배려하지 않은 공사 강행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날로 증가하는 교통량과 오래된 방음벽으로 인한 교통소음과 혁신도시 조성공사 과정에서의 공사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도 보상해달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고가차도 건립계획 철회 또는 노선 변경을 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집단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서동고가도로는 지난 2010년에도 이 아파트와 인접한 곳에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일대 주민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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