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리건 주(州)의 한 농장 농부들이 봄밀과 겨울밀 재배기 사이에 자라난 밀을 없애려고 제초제를 뿌렸으나 일부 밀이 죽지 않았다. 제초제에도 끄떡없는 이 밀은 유전자변형기업 몬산토가 개발한 GMO(유전자 변형 농산품) 밀과 같은 종으로 확인했다.
세계적으로 승인된 적이 없는 GMO 밀이 발견된 오리건 주산(産) 밀이 국내에도 수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샘플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GMO 품종은 없다며 GMO 밀 수입 의심을 잠재우기에 바빴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는 1996년 몬산토의 GM 대두가 본격적으로 재배되면서 상업화됐다. GMO가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한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 처음 알려진 건 1998년 국정감사를 통해서였다. 하지만 세계 각국 환경단체와 소비자들은 유전자변형 농산품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증명된 바가 없으며 자연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매년 태화강에서는 연어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이 치어들이 바다로 나가 다 자란다음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데는 3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GM(유전자 변형)연어에 대한 유통 승인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GM 연어는 성장호르몬이 많이 나오도록 유전자가 조작돼 1년 반 만에 큰 물고기로 자란다. 자연산 연어는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성장을 멈추지만 GM 연어는 저온에 저항력을 가져 수온과 상관없이 성장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빨리 자란다.
하지만 GM 연어가 자연에 유출됐을 때 생태계 교란등 환경에 대한 영향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2005년 미국 16개 주에서 시험 재배를 승인한 이후 중단된 지 8년이 지난 최근 GMO 밀이 발견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인류의 식량문제가 존재하는 한 GMO 동식물에 대한 유혹은 뿌리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옥수수 가운데 사료용은 96%가 GMO였으며 식용도 47.4%가 GMO 옥수수였다. 머지않은 미래에 연어는 물론 온갖 GM 동물까지 우리식탁에 수없이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