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원내 입성과 관련해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야권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총선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무리한 단일화를 추진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원내 진입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2013년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하태경 의원이 자유토론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하 의원은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수사 대상에 오른 진보당 관계자들은 북한과 협력해 대한민국 전복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국회에 입성한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권력을 위해 반국가단체와도 단일화했다”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통합진보당과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원진 의원도 “어쨌든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통해 만들어진 것 아니냐”면서 “민주당은 어떻게든 야권연대의 책임론을 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야권에 대한 파상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전국지방선거를 겨냥한 측면도 크다. 야권을 몰아세워 유리한 선거구도를 짜겠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진보당을 국가의 안위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공격함으로써 중도 보수층을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의 국회 입성과 민주당 간 연관성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지난해 총선 당시 야권연대는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에 따른 합의였다”며 “당시 진보당 일부 인사들의 종북 성향이 드러났던 것도 아니므로 민주당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은 법률적으로는 ‘소급적용’이고 정치적으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