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각 당의 당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추석명절 민심 잡기와 각종 설문조사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출마예상자들이 당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9일 지역 각 당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원 확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울산시당은 지난해에 비해 당원의 수가 15% 정도 늘어났으며 민주당 시당은 그동안 당원들이 적어 곤란을 겪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200% 이상의 당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그동안 수백명에 불과한 당원이 심규명 위원장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시당은 2% 정도 당원이 늘었지만 이석기 의원 사태 이후 당원 확보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당원 확보가 늘어난 것은 내년 지방선거는 기초공천제 폐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장과 기초단체장 후보선정이 각 당마다 지지도 설문조사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원 확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정당 관계자는 “당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출마예상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당원확보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은 당원확보는 지역, 학연 등 인맥으로 인해 다수로부터 권유를 받는 경우가 많아 지지에 따른 허수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기초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지지율로 인해 각종 행사장에 얼굴 알리기와 함께 당원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출마예상자는 “명절 때는 일가친척이 다 모이는 만큼 여론의 방향이 정해질 수도 있다”며 “지지 당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현재로선 급선무”라고 밝혔다.

또, 한 시민은 “최근 다수의 출마예상자 측으로부터 당원 가입을 권유받았다”며 “정당지지도 중요하지만 모두 출마예상자를 지지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계 관계자는 “매년 선거 시즌을 앞두고 벌어지는 풍속도지만 내년 기초공천제 폐지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예상자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은 당원확보를 통해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기초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지지도 설문조사 지지율이 후보 선정의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출마예상자들의 당원확보는 후보선정 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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