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김진석)이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이채익 울산시당 위원장과 윤시철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이석기 의원 사태를 두고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대립각을 세워 반박하며 힘겨루기에 나섰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지난 2일 새누리당 울산시당이 성명을 통해 ‘노동자 도시, 산업수도 울산은 체제전복 세력인 통합진보당의 아지트’라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된다며 이채익 의원과 윤시철 대변인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3일 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통진당 시당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안방까지 간첩과 적화세력들이 들어와 있다”는 새누리당 시당의 주장은 통진당 시당 공직자와 당직자 그리고 당원을 간첩으로 매도했다고 반발했다.

통진당 시당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법률자문 중에 있다며 2014년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비방과 중상모략을 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당은 울산의 제1야당인 통합진보당을 견제하려는 정치적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통진당 시당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통진당 울산시당 공직자와 당직자들이 어떤 근거에서 간첩이며 적화세력, 체제전복세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통진당 시당을 모독한 근거가 무엇인지는 검찰청과 법원에서 반드시 묻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울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이석기 의원 사태로 인한 시민들의 충격과 가슴에 든 멍은 어떤 말로도 쉽게 치유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2일 성명은 언론과 사정당국에서 보도되고 확인된 말들로 그렇다면 언론들도 똑같이 고소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또, 시당은 “통진당 주장은 ‘국정원이 이번사건을 조작했다’고 하는데 수사는 국정원이 하지만 검찰의 지휘를 받는만큼 검찰에 고소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한 뒤“야당에 몸담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조직원에게 총기를 마련해 통신, 가스, 철도 등 국가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새누리당이 가만히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반박했다.

시당 윤시철 대변인은 “울산도 나름대로 시민들이 진보당에 궁금하게 생각해 입장표명을 해달라는 취지였다”며 “고소, 고발한 부분은 법에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