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우정동 주상복합건물 사업 시행대행사는 코아빌딩을 허물고 아파트 570세대, 오피스텔 144실 규모로 55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주상복합건물은 지역주택조합으로 추진되며, 아파트 570세대를 조합원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1~2층은 상가, 3~5층은 오피스텔, 7~55층은 아파트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구 35평형과 36평형 등 두 개 평형으로 분양된다. 조합원 분양가는 790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시행대행사는 현재 조합원 모집 중이다. 조합원이 아파트 세대수 50% 이상 가입되면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사업 시행대행사 관계자는 “11월 중으로 조합설립인가와 함께 주택조합사업 승인을 받게 되면 코아빌딩을 허물고 주변 건물을 사들여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아빌딩 건물주에 치러야 하는 잔금도 10월 말께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사업주가 이미 받았던 주택사업승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 앞으로 추진되는 주상복합건물의 세대수가 500세대가 넘어 주택조합사업 승인도 중구가 아닌 울산시에서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연면적 7.980여㎡)의 코아빌딩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편 범죄장소로 이용되면서 하루빨리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그러나 건물 및 토지에 대한 소유관계가 복잡하고 무엇보다 사유재산권에 관한 문제여서 행정당국이 골치를 앓는 등 별다른 대책이 없어 장기간 흉물로 방치돼 왔다.
사업 시행대행사 관계자는 “건물이 완공될 경우 인근에 들어서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들과 어우러져 서울 한강변 못지않은 새로운 스카이라인과 강변 조망권을 형성, 중구의 낙후된 구도심 이미지를 일거에 바꿔 놓을 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울산시와 중구의 최대의 고민거리였던 코아빌딩이 이번에는 정말로 철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