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줄기세포학회‘우수 포스터상’ 박수용씨.

UNIST 나노생명화학공학 석·박사 통합과정생 박수용(28·사진)씨가 올해 한국줄기세포학회의 우수 포스터 상에 선정됐다.

줄기세포는 자가재생 능력이 있으며 모든 조직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로 치매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계 질환, 골관절질환, 심장질환, 혈액순환장애, 당뇨를 비롯해 각종 암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 개발 소재다.

박 씨는 이번 학회에서 ‘직접교차분화 기법’을 이용, 뇌졸중 등 혈관 질병 치료에 필요한 혈관 세포를 만드는 과정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접교차분화 기법’이란 환자에게서 얻기 쉬운 피부세포 같은 체세포에 특정 세포에서 발현하는 유전자를 주입해 필요한 특정 세포를 만드는 기법이다.

박씨는 이 기법에 따라 생쥐의 체세포에 특정 세포에서 발현하는 유전자를 주입해 ‘혈관아세포’를 만들었다. ‘혈관아세포’는 혈관세포 이전 단계 세포로 분열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인데 ‘혈관아세포’를 배양액을 통해 키워내면 대량의 혈관세포로 분화하며, 이렇게 분화한 대량의 혈관세포는 혈관 질병 발생시 줄어든 혈관 세포를 보충해 질병을 치료한다.

박 씨는 “현대 의학이 치료하지 못하는 암, 당뇨 등 난치성 질병 치료의 열쇠인 줄기세포 연구에 앞으로 더욱 전념하겠다”며 “한국의 모든 줄기세포 연구인들이 모이는 권위 있는 학회에서 선정하는 우수 포스터 상을 받아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줄기세포학회 공동 주관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소재 더케이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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