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의 파장이 통합진보당과 연대한 지방자치단체로 번져 점차 확산되고 있다.

    5일 수원·성남·하남시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민한기 의원을 위원장으로 6명이 참여하는 '수원시장 후보연대 대가성 관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상호 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3일 계약해지)과 이성윤 친환경급식센터장(지난달 29일 자진사퇴)에 이어 민노당 시장 후보였던 김현철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 민노당 시의원 출신 윤경선 수원지역자활센터 이사장의 해고를 촉구했다.

    특위는 앞으로 이들의 채용 과정, 자금 사용처 등을 수집해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검찰 수사과정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대응방안 모색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또 염태영 수원시장을 상대로 이들의 임용배경에 대한 설명과 향후 조치계획, 인사권 남용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시민의 혈세로 내란모의세력에 월급 준 수원시장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0년 5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노당 김현철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하고 공동지방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이후 민노당 인사 다수가 시 산하기관에 들어왔다.

    수원시는 "경찰 신원조회 등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채용됐다"고 해명하고 "시민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엄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김승용 의원 등 하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 2명도 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관련된 하남의제21 등 5개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집행실태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 3명과 진보당 2명이 동조하지 않아 발의요건 미달로 무산됐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