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의 교육연수원과 홍명고 이전 문제가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원 간의 설전과 교육청 비난으로 이어졌다.
먼저 지난 5일 교육연수원 이전이 교육위에서 부결된 것을 놓고 교육위 의원들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며 설전을 벌였다.
권명호 의원은 “울산교육원 이전 부지 동구 화정동 산 172-1번지는 우수한 경관 조건과 인근 울산과학대학교,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 등이 입지해 교육시설 및 프로그램 연계 등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며 “상임위에서 부결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하며 울산교육연수원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동구로 이전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오영 의원은 “울산교육청이 구화장장 부지를 제척하고 인접한 곳에 연수원 이전을 강행하려는 것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교원들이 절대 다수로 반대하는 곳에 교육연수원 이전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교육감의 아집이자 독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홍명고의 천상 이전에 대해 의원들이 시교육청을 비난하고 나섰다.
윤시철 의원은 “홍명고의 천상 이전을 포기할 경우 2015년까지 새로운 공립고등학교를 건립하겠다던 시교육청이 지난 8월 태화학원이 이사회를 열고 홍명고 부지를 매각하고 매각 대금과 국고지원을 받아 천상으로 학교를 옮길 방침을 정하자 같은 달 매각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전으로 돌아서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또 윤 의원은 “이번 사태는 사학운영의 감독기관인 교육청이 태화학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아 발생한 만큼 홍명고 이전 문제는 차후 자체 해결하고 교육청은 당초 계획대로 천상지역에 공립고 설립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오영 의원은 “홍명고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 간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할 교육감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천상공립고설립추진위원회 50여 명은 시의회에서 공립고 설립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