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지난 2010년 11월 개통한 KTX울산역이 이용객 포화상태와 함께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이 많아 역사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국토부와 정치권 및 울산시 등에 따르면 KTX울산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3,000여명으로 개통 당시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데다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이용객 편의를 위해 확장에 무게를 두고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특히 울산시가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와 KTX울산역을 연계하는 확장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의 한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6월 KTX울산역 확장에 따른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2025년부터 이용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 현재 KTX울산역 규모가 부족하지 않아 확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했으나 국토부에서는 KTX울산역은 미래 이용객 증가에 따른 확장이 아닌 이용객 편의를 위해 확장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KTX중간역인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의 하루평균 이용객을 모두 합쳐도 울산보다 적은 실정이라 단순히 미래의 이용객 숫자만을 놓고 역사 증축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의 이 같은 움직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측도 KTX울산역의 확장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이용객 증가여부’가 아닌 ‘편익 증진’에 초점을 두고 다각적인 보강 조사를 거쳐 빠르면 연말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KTX울산역 증축 타당성 용역을 올해 안으로 끝내야 한다”며 “역세권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하는 확장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안효대(동구) 의원은 지난 25일 “KTX울산역의 여객전용 면적은 전국 KTX역 중 두 번째로 좁고 주차공간 역시 부족해 고질적인 주차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증축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에 걸맞는 KTX울산역의 확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울산 역세권개발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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