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지구의 신규아파트 입주자들이 인근 태화초로 배정받은 제 자녀의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내년 3월 혁신도시 안에 개교하는 (가칭)제2울산초로 바꿔달라는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통학구역 문제는 애초에 아파트 사업승인 단계에서부터 협의가 완료된 사안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실제 중구 유곡동 우정혁신도시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의(이하 대표회의)는 이달 11일 울산시교육청 산하 강북교육지원청에 “우정혁신도시지구에 입주한 1호 아파트라는 취지에 맞게 태화초가 아닌 혁신도시 내 신설학교인 제2울산초로 통학구역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시켰다.

앞서 강북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8일자로 ‘2014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에 따른 행정예고’ 공고를 내면서 이달 17일까지 관계기관 및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이번에 공고된 통학구역에 따르면 우정혁신도시푸르지오 입주자 자녀들은 태화초에 배정된다.

이에 대표회의는 강북교육지원청에 위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이번에 통학구역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 재산상의 하락은 물론, 제 자녀들을 신설초로 보내기 위해 이사까지 감수하는 입주민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학거리와 시간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학구배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 전체 입주민 478세대 가운데 77세대가 의견서에 연명한 상태다.

반면, 강북교육지원청은 현재로선 입주민들이 원하는 통학구역 조정이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10년 6월께 우정혁신도시푸르지오 공사대행업체인 S업체와 학생수용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인근 태화초로 정했다는 거다. 당시 S업체는 10억여원을 들여 태화초에 교실 6칸과 시청각실 1칸을 지어 시교육청에 기부체납 했다.

더욱이 이미 우정혁신도시푸르지오 입주자 자녀를 태화초에 배정한다는 가정 아래 2014~2018년도 학생수용계획이 세워진 상태다. 지금도 이 아파트 입주자 자녀 60여명이 태화초에 다니고 있다는 것.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만약 우정혁신도시푸르지오의 통학구역을 제2울산초로 조정할 경우, 제2울산초의 학급수는 적정학급수보다 4개반 가량 초과되는 반면 태화초는 2개반이 모자라는 불균형 현상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정혁신도시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는 “대다수 입주자들은 혁신도시지구에 세워지는 아파트인 만큼 당연히 통학구역도 혁신지구 안의 신설학교인 줄 알고 있었다”며 “아파트 시행사와 협의가 됐다해도 애초부터 혁신도시지구 아파트의 통학구역을 혁신도시지구 밖의 태화초로 정한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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